지금은 89일차 예쁘고 귀여운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작년 테스트기의 희미한 두줄을 확인하고 이게 맞는지 아리송 할때 임신을 확인 받고 싶어서 처음으로 찾아왔어요.

당일 당직의셨던 임승욱 과장님의 진료를 통해 임신이 맞다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산모수첩을 받고 아기집 초음파 사진을 받아 들고 나니 정말 아이를 임신했다는걸 실감했어요. 

임신 초기에 피가 비친 것 같아 걱정되어 급하게 병원을 오기도 하고 별 일 아닌걸 확인하고 안심하기도 하고,

태명도 짓기가 이렇게 어려운건가 싶을 정도로 열심히 고민도 해보고 그랬었네요.^^ 

시간이 갈 수록 초음파 검사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된 것 보니 아이가 정말 보고 싶었나봐요. 

하지만 30주가 지나도 저희 아이는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았답니다. 

아이가 역위고 자세가 독특해서 원장님께서도 보기가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쉬움 꾹꾹 누르고 원장님께 배운 자세를 취해서 아이를 정상 자세로 돌려보려고 했는데 

바로 그 뒤에 조기 진통이 와서 병원에 이틀 정도 입원도 해보고 그랬었네요. 

다행히 조기진통은 잘 넘어갔고 아이는 여전히 역위로 있어서 둔위회전술을 고려해보았지만 남편과 상의해서 제왕절개 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3월 30일 10시. 먼저 와서 입원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주사바늘을 꽂고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긴장이 되었어요. 

앞시간 수술이 끝나고 3층 수술실로 내려와서 남편과 안녕 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어요. 

남편 얘기로 출산 후에 들어와서 맨살 안아주기를 했다고 하는데 너무 좋았대요. 

할 수 있으신 분들은 꼭 하시길 바란다고 하더라구요. 

분만 후 회복 과정에서 무통주사도 소용 없을 만큼 많은 통증이 몸에 오는데 말도 못하게 힘들었어요.

3일차 정도부터는 겨우겨우 낮밤 가릴거 없이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회복하고 그랬었네요.

하지만 모자동실이 가능한 덕분에 아이를 보고 싶을때 볼 수 있고 데려와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가독성이 떨어지는데 제가 우리 산부인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1. 직원분들의 친절함 ★

 첫 진료부터 분만 후 검진까지 받고 있는데 모든 직원분들께서 정말 친절하세요.

 임승욱 원장님 첫 진료부터 산후 검진 받고 있는 지금까지도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6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본인의 경험을 공유해주시고 산모에게 도움 되는 부분을 알려주시기도 했어요.

 말씀해주신 부분들이 분만 후에 회복하는데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한 분 한 분 언급하진 못했지만 정말 모든 직원 분들이 친절하신 분들입니다.

2. 캥거루케어 (맨살안아주기)

 저는 제왕절개를 해서 남편이 대신했지만, 처음 만나는 순간 너무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이한테도 안정감을 준다고 하니 적극 추천이요.

3. 모자동실

 입원기간동안 보고 싶을 때 아이를 함께 볼 수 있다는건 정말 좋았습니다.

 신생아실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어요!